'택시' 박지영-박혜진 "속옷도 똑같다" 10살차 자매의 올바른 예

입력 2017-04-06 09:44  



배우 박지영과 MBC 아나운서 박혜진 자매가 '택시'에 동반 출연해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

박지영과 박혜진 자매는 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첫 동반 출연해 "잠옷과 속옷도 똑같은 사이"라며 폭로했다.

이날 '택시' 박혜진은 "언니가 집안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어학연수 갈때 뒷바라지는 물론 세제를 살 때도 한개를 꼭 더 사서 챙겨준다"고 공개했다.

박지영의 딸이 "이모 잠옷이 엄마랑 똑같다"고 말한 것처럼 박지영은 잠옷이며 속옷까지 자신의 것을 장만할 때 부모형제들 것을 챙겨왔던 것.

박혜진이 MBC 간판급인 9시 뉴스 진행을 맡게 됐을 때의 일화도 공개됐다.

박지영은 "아버지가 (박혜진이) 9시 뉴스하는 것만 보면 볼륨을 최고로 높였다"며 "여의도에 살았었는데, 아버지가 MBC 건물 앞에 걸린 현수막을 자랑하러 매일 출근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혜진은 MBC를 퇴사,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박혜진은 그 이유에 대해 "간판 앵커를 하고 시간이 좀 지났을 때였다"며 "당시 '위대한 탄생'도 하고 그러다 갈수록 여자 아나운서의 생명력이랄까 현직에서 활동할 수 있는 수명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싶었는데 쌓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의 커리어로 쌓고 싶은데 이 시스템상에서 어려워서 자유롭게 원하는 부분을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영은 "동생이 퇴사하니 (아버지가) 본인이 퇴사한 심정으로 너무 아쉬워하고 '이제
내가 MBC를 못가냐'며 굉장히 서운해 하셨다"고 전했다.

'택시' 박지영 박혜진 편에서는 인기 절정이었던 26살에 당시 조연출이었던 남편과 결혼한 박지영의 스토리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박혜진 남편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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